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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주요소식

루나 (LUNA) & 테라 (UST) 사태 관련, 스테이블 코인이 뭘까?

by 웅곰박 2022.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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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은?

코인은 대부분의 사람이 알고 있듯이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과 같은 가상화폐를 뜻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게 있는데 대게 그냥 달러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 또한 코인입니다. 코인에는 메타버스, DeFi, NFT 등에 분류된 종류들이 있는 것처럼, 스테이블 코인도 한 개의 카테고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말 그대로 이름처럼 안정적인 코인이라는 의미로, 보통의 코인의 시세 변동과 다르게 스테이블 코인은 법정화폐인 달러와 같이 그 시세가 일정하게 유지된다는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재 시중에 존재하는 스테이블 코인의 시세는 1개 코인당 1달러의 가치와 비슷하기 때문에 해외 거래소에서 코인을 거래할 때에 스테이블 코인을 이용한 거래를 주로 합니다.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

대부분의 투자자가 스테이블 코인이라고 하면 USDT (테더)라고 알고 계십니다.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 게, USDT의 규모가 제일 크기도 해서 많은 거래소가 USDT 현물, 선물 거래를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스테이블 코인에도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USDT, USDC, DAI, BUSD, UST가 있습니다. 이 중에 UST, 테라코인은 이번에 나락으로 갔죠. 테라코인이 법정화폐의 가치인 1달러를 유지를 못 하면서 흘러내리자, 그와 함께 움직이게 설계된 루나 또한 심각하게 떨어져서 많은 투자자에게 엄청난 피해를 줬습니다. 투자자들이 달러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이런 식으로 테라 코인처럼 1달러와 가격을 함께 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스테이블 코인 역시 코인이기 때문에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것입니다.



위 스테이블 코인들은 각각의 유형을 가지고 있는데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스테이블 코인들의 유형



1) 법정화폐 담보형 (Fiat-Collateralized Stable coin)

말 그대로 법정화폐 준비금을 적립하고, 컨트롤이 가능한 양의 코인만 발행하는 유형입니다. 법정화폐의 가치와 연동되어 1달러와 거의 1:1의 비율로 환전 가능한 토큰을 발행하죠.



원리는 스테이블 코인을 운영기관에 전달하고 달러로 환전만 받으면 됩니다. 운영기관은 언제나 정해진 환율에 따라 암호화폐와 법정화폐를 교환해줍니다.



그러나 운영기관의 내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는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예를 들어, 운영기관이 예치해뒀던 법정화폐를 몰래 빼돌리거나 정책이 변경됬다는 식으로 얘기하고 정해진 환율로 법정화폐를 바꿔주지 않으면 해당 스테이블 코인은 휴지가 되는 것입니다.



종류로는 USDT (테더), TUSD (True USD)가 있습니다.





2) 암호자산 담보형 (Crypto-Collateralized Stablecoin)

암호자산 담보형은 가상화폐를 담보로 시세를 유지하는 유형입니다.



보통 경제에서 은행 담보 대출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용자가 초과 담보를 적립하고 스테이블 코인을 대출하게 되면 담보 가치가 작아질 경우에 스테이블 코인을 자동 상환 및 담보금의 환급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이런 과정은 스마트 콘트랙트를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는 암호자산 담보 유형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 콘트랙트를 이용하게 됨으로써 법정화폐 담보 방식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말하는 중앙화 문제를 해결합니다.



종류로는 대표적으로 이더리움을 담보로 하는 DAI토큰 (MakerDAO)이 있습니다.





3) 무담보 형 (Non-Collateralized Stablecoin, 알고리즘 기반 스테이블 코인)

무담보 형은 아무 담보도 갖고 있지 않은 형태입니다.

대신에 패킹 된 자산과의 교환 비율이 변동되면 시스템 알고리즘에 의해 오로지 코인의 유통량만 조절함으로써 코인의 가격이 유지되는 원리입니다.

쉽게 말해서 담보 없이 발행량의 조절을 통해서 시세를 유지하는 셈입니다.



이번에 폭락한 UST (테라) 코인이 루나와 패킹 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누군가 (특정 단체?)가 테라 코인을 한 번에 매도하면서 동시에 거래소에서 공매도 (short)으로 수익을 가져가면서 테라 코인의 가치가 1달러의 밑으로 빠지자 돌아올 수도 있었던 테라의 가치가 공포심에 질린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테라 코인을 매도하면서 더 이상 1달러의 가치를 유지하지 못하게 된 셈이죠. 그와 함께 패킹 되어 있던 루나도 함께 나락으로 가는 일이 발생하게 됬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 때문에 스테이블 코인들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거나 믿을 수 없는 자산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선 쉽게 말해서 USDT나 USDC와 같이 법정화폐를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 코인보다 더 완벽한 스테이블 코인은 현재는 없다고들 합니다.

하지만 USDT는 자신들의 자산들이 정확히 어디에 얼마가 있고, 어디에 얼마를 투자했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발생하고 있는 손실이 있고, 그 손실이 크다면 뱅크런을 할 확률이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되면 USDT를 코인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손실은 대부분의 암호화폐 거래를 하는 투자자들이기 때문에 피해가 엄청나게 될 거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테라 코인의 몰락으로 USDT에 대한 우려와 함께 USDC와 BUSD의 점유율이 좀 높아진 건 맞습니다.



저 또한 이런 글들을 보니 그럴듯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합니다.



하지만 팩트를 몇 가지 보고 가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USDT는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리 없이 모두 소화해내고 있다는 점
2. USDT의 스트레스 테스트는 지금이 처음이 아님. 2017년 말, 2019년, 그리고 2022년 지금 총 세 번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무리 없이 통과했다는 점
3. USDT는 2016년부터 SEC와 씨름하며 스테이블코인 구조를 구축했다는 점.
4. USDC는 모두가 안전한 구조라고 말하고 설명은 하지만 단 한 번도 지금의 테더와 같은 수준의 스트레스테스트가 없었다는 점.



결론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이 아직 완벽하진 않다는 점은 동의하나 아직 USDT는 괜찮지 않냐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래도 작든 크든 확률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은 변치 않으니, 투자자분들 모두 조심하시고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이만 루나, 테라 사태에 관련해서 스테이블 코인의 종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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