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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4주 차의 주간 시황을 간단 정리해보겠습니다.
한 주 간단 브리핑
▶ 미국 증시의 하락은 이미 예고된 것, 구조적인 문제에 집중해야
이미 예고된 내용들이었지만, 그 강도가 다르게 받아들여지면서 미국 증시가 무너졌습니다. 나스닥의 경우 4% 대의 폭락을 보였고요. 어제 자료에서 언급드렸듯, 지금 시점은 어떤 개별적인 악재에 반응하기보다는, 큰 흐름에서 어느 지점에 와있는지, 어떤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지를 체크를 해야 합니다. 또한, 파월의 연설은, 2017년 여름 의장이 된 이후의 행보들, 그리고 트럼프와의 갈등 관계, 2018년도의 선제적인 긴축 대응, 코로나19 상황에서의 금리 결정 등 여러가지를 종합적으로 고려를 해서 살펴보아야 하는데, 단순히 최근 3개월간의 연준 행보나, 인플레이션이라는 단편적인 상황으로는 해설한다는 것은 빙산의 일각을 보는 것이기에 이전의 파월 의장의 행보와, 현재의 입장, 그리고 향후 어떤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지를 다 연계시켜서 파악을 해야합니다.
▶ 지겹도록 반복했던 시나리오가 하나씩 진행, 개인과 기업을 넘어 국가의 문제로
이번 나스닥의 4% 폭락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시점, 그리고 불과 일주일 전의 코스피 증시 흐름 예상에 대한 차트를 공유해드렸을 때까지 예상을 하던 시나리오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려움이 없지만, 구독자 분들을 포함해서 2020년 3월부터 증시를 겪고 있는 개인투자자들이 현재 상황을 잘 흡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걱정이 큰데요 2020년 3월 이후로 역대급 유동성 장세와 상승장을 겪고, 2021년 8월 이후로 역대급 최고 수준의 낙폭을 불러온 상반기를 겪고, 2022년 6월 ~ 9월간 진행된 단기 상승 랠리에서 언론에서는 연일 하반기에는 상승장 까지는 아니더라도 회복장세를 지날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했지만, 계속해서 저는 자료를 통해 이런 희망을 꺾는 부정적인 뷰들만 해설해왔습니다. 현재 단기 상승 랠리는 절대적으로 판단 오류가 만들어질 수 있는 구간이고, 외국인의 수급을 긍정적으로 봐서는 안되며, 공매도에 대한 환매, 즉 숏커버링의 관점, 아직 부각되지 않은 경기침체의 본격화와 부채 리스크에 대해서 지겹도록 언급드리면서, 최 근래까지 진행된 두 번의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후폭풍이 빠르면 9월, 늦어도 올해 말에 하이라이트 구간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부터 가장 공포스러운 것은, 강달러는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마르는 것, 즉 경기침체의 상황과 부채 리스크가 부각되는 것, 즉 가계뿐만 아니라 기업의 부채 리스크까지 부각이 되면서, 증시의 관점에서는 내년 2월까지의 역대 최고 수준의 상폐가 진행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재무문제로 돌입을 하면서 현금이 없는 기업들은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고, 거래정지 같은 경우는 흔한 일이 벌어지게 될 것이고요. 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은, 국가의 경기 자체가 장기 불황으로 진입을 한다는 것이고, 가계 대출, 즉 자영업자들은 당연히 무너지는 상황이 본격화된다고 볼 수 있겠죠. 코로나19 지원 정책도 마무리되는 시점이라는 것 또한 참고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인플레이션을 유도하는 천연가스와 같은 에너지, 곡물 파동 등이 소비자/생산자 물가를 6% 대에서 반년 이상 더 끌고 가게 된다고 가정을 하면, 전일 언급드렸던 OECD 국가들 중 유럽 일부 국가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유럽 연합 자체가 무너지는 최악의 흐름으로 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잭슨홀 미팅의 의미, 연준의 통제력 상실
이번 잭슨홀 미팅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번 언급드렸듯, 연준이 금리를 인상하는 긴축의 상황에서도 MBS 채권을 매입, 외국인의 긍정적 매수, 중립금리에 대한 긴축 속도조절론 등을 통해 부채 리스크가 부각이 되며 언더슈팅(급락)이 나올 것에 대해서 5:5의 확률로 보고 있는, 즉 잘 모르겠다 라고 언급을 드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잭슨홀 미팅을 통해 경기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은 완전히 낮아졌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 부채리스크가 대두되는 것이 거의 확정적으로 올 것이다라고 보고 있는데요. 이미 현재까지 연준이 올린 금리 수준이 중립 금리라고 이야기하는 견해가 나왔습니다.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하는 것은, 이 “중립 금리”라는 것은 ' 더 이상 올리지 않겠다 '라는 의미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시점의 금리가 유지가 되어도 경기 버블이 충분히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의 금리라는 의미입니다. 즉 이런 타이트한 금리 수준에서 또 연준은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힌 것인데요.
7월 - 8월에서 진행된 단기 상승 랠리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도 있지만, 이제 현재 수준의 금리에서 어느 정도 정차를 하면서 버블이 잡혀가는 과정을 지켜보겠구나 라는 긴축 속도 조절론이 나오면서 기대감으로 형성됐던 것이었죠. 이제 본격적으로 연준이 확실하게 입장을 표명을 했기에, 지금 상황에서 달리 쓸 수 있는 카드가 제한 적이기 때문에 자이언트 스텝을 넘어 점보 스텝, 즉 1%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도 있겠구나 싶습니다. 현재 물가 지수가 9%에서 6% 까지 내려왔지만, 6%대에서 2%대로 내리는 것은 외교적인 문제가 해결이 된다고 해도 원자재 가격의 상승, 인건비의 상승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단기적으로는 불가능하며, 또한 금리인상 카드로만 진행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4%의 물가상승률 갭을 잡기 위한 방법은 단 하나. 글로벌 경기가 무너지면서 소비가 불가능해지고, 부채 문제가 터지면서 강제로 버블을 제거하는 방법이겠죠. 이 외에는 방법이 없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이런 상황까지 염두를 하면서 금리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한 것, 즉 공급 과잉과 소비 둔화로 인한 경기침체 본격 와 그마저도 부족하면 부채 리스크가 터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피력을 한 것이고요. 말 그대로 이번 잭슨홀 미팅에서의 발언은, 연준이 할 수 있는 것이 없고, 그냥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금리인상뿐이다 라는 것, 사실상 통제력 상실 상황이라고 인정한 것이며, 원인에 대한 직접적 처방보다는 진통제만 처방하면서 고름이 터지길 기다리겠다 정도의 취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 마무리
앞으로 단기 급등이나 기술적 반등 구간 정도만 노리면서 현금화에 집중을 해야 할 것이고, 만일 진입을 한다고 하여도 넓은 구간 비중 낮게 진입을 하는 노련한 트레이딩, 또한 잡주들, 무증 테마나 전환사채 이슈 등 여러 재무적 테마로 엮여서 급등을 보이는 종목들에 접근을 하면 안 됩니다. 특히 이번 무증 이슈로 걸린 종목들은 거의 다 적자 기업이고, 이전 우선주 테마들과 같이 작전이 걸리는 종목들이었다는 점 참고해볼 필요가 있고요. 또한 현재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들이 동시에 얽히고설키면서 증시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에 복잡한 해설이 되고 있지만, 큰 흐름에 대한 기준을 갖고 언제 어떤 이슈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이 되는지, 어느 시점에 금융정책과 관주도의 뉴딜 정책이 나오는지 등 금융의 구조적인 관점과 기술적인 관점을 잘 병합해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현재 전 주 나스닥이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어려운 시장을 형성 중인데요, 여러모로 힘들게 조금이나마 올라왔던 시장에 다시 지치게 되는 장세인 것 같습니다. 모두 멘탈 꽉 부여잡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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